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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pipolla (호피폴라) - About Time 슈퍼밴드 본선때부터 응원했던 팀. 일단 팀 칼라가 내 성향이랑 많이 다르지 않았다. 하드락보다 발라드락을 좋아하는 나에게 딱. 그들의 음악을 꾸준히 들어왔었는데 대부분 남의 노래라 약간의 아쉬움. 그런데 첫 앨범이 나왔다. 그 중 앨범제목과 같은 노래 제대로 나온 느낌. 작사는 아일 작곡은 Jackson Bowie, I'll(아일) 어릴 때 엄마랑 같이 나갔다가 엄마 잃은 느낌을 가사에 실었다는 아일. 난 그런 기억은 없지만 충분히 공감되는 가사와 멜로디. 처음 듣자마자 좋다, 아주, 오케이. 일단 올려본다. She said when you're by my side 불안한 새벽도 다시 밝아온댔죠 마지막 날 그날엔 비가 내렸나요 그랬던 것 같은데 Oh everywhere I go I look around .. 2020. 3. 16.
3월에 내린 눈, 헐 캘거리에서 3월에 눈이 오는 것을 보는 건 이미 익숙한 일이 되어 버렸지만 짜증나는 건 눈 치우는 일. 아침에 가라지 문을 여니 헐 밤새 눈이 장난 아니게 왔다. 기온도 영하 6~7도 일단 눈 치우기 전에 쌓인 눈 찰칵. 바람이 불어 차의 운전석 쪽에는 거의 눈이 없다. 대신 조수석 쪽에 몰려 있는 눈. 졸라 깊다. 첫째 딸이 나간 흔적이 그대로 배겨있다. 와이프 차와 딸 차만 가라지(차고)에 넣고 내 차는 공간 부족으로 늘 밖에 세워둔다. 늘 내차만 눈사람 아니 눈차가 된다. 일단 눈삽을 들고... 으샤. Mall 주차장에 도착하니 밤새 세워 둔 차에 눈이 수북히.. ㅋㅋㅋ 나는 가게로 간다. 가서 문 앞에 쌓인 눈 치워야쥐. 2020. 3. 14.
가제트 애창 가요 씨리즈 4-이문세-로뎀 아래서 이문세 노래는 워낙 좋고 유명한 곡이 많아서 몇 곡을 올려도 사실 부족하다. 특히 가제트 18번인 은 시도 때도 없이 듣는 노래 중에 하나이고 이영훈 작곡가와 함께 한 3,4,5집 특히 5집은 가제트가 전 곡을 다 좋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그 이후의 앨범에 대해서는 예전과 같은 애정은 없었고 그저 몇 곡만 흥얼 거렸는데 지인에게서 선물받은 12집 CD를 듣다가 이 노래 에 꽂히게 되었다. 일단 가사가 다른 노래에 비해 생각할 여지를 많이 준다. 아래 가사를 음미해 보자 이 넓은 세상을 쉬어 갈 수는 없나 내 마음 저 하늘 회색빛 구름같이 너무도 넓은 그 곳은 끝이 없어서 아무도 내 지친 몸 보질 못하지 얼마나 더 가야 푸른 초원이 있나 그리운 그대의 작은 집을 찾아서 잊었던 너의 노래 귓가.. 2020. 3. 13.
이문구 산문집-<나는 남에게 누구인가> 중에서 작가 이문구 현대 작가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인 중에 한 분이시다. 물론 그 분의 탁월한 문체도 한 몫을 했지만, 나와 써클(이 놈의 써클은 자주도 나온다) 동기인 여학생의 외삼촌이기도 했다. 그 동기와는 그래도 잘 지내곤 했다. 지금은 미쿡에 살고.... 그러니까 아문구님의 여동생이 둘이 있는데 그 중 한 분의 딸인 셈이다. 암튼 그래서인지 그 분이 다른 문인들 보다 더 가깝게 느껴진 건 사실이다. , , 을 읽었지만 위의 책은 안 읽은 책 중에 하나인데 미쿡가는 친구 배웅하러 갔다가 책이 눈에 띄어서 빌려서 보게 되었다. 주로 잡지나 신문 등에 기고한 글들을 묶은 책이라 짧은 산문들이어서 그동안 보여준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문체는 많이 눈에 뜨지 않지만 그러나 역시 이문구였다. 단지, 밑줄을 .. 2020. 3. 12.
창(窓) 창(窓) 봄이 가고 겨울이 오고 또 봄이 오면 겨울이 가고 바뀐 듯 바뀌지 않은 창 밖 세상 유리창으로 봐서 그런가 창이 없다면 다른 세상? 툭툭 툭 쉽게 부서질 것 같은데 나가면 돌아 올 수 없을지도 몰라 깨면 추운 바람이 들어올 꺼야 작게 조용히 톡톡 톡 저기 눈 속을 힘겹게 걷는 사람들 창 안에서 기도를 올릴까? 하나님 저들에게 외투 좀 보내주세요 ...... 제기랄 세상은 여전히 바뀌지 않아 내가 외투를 벗어주지 않는 한, 저 창 밖으로 나가지 않는 한. 창 없는 다른 방에선 바글거리는 사람들 그 방에 창을 만들까? 내가 그 방으로 갈까? 그렇게 서성이는데 봄이 가고 겨울이 오고 또 봄이 오면 겨울이 가고 바뀐 듯 바뀌지 않은 창 안 세상 2020. 3. 10.
가제트 애창 가요 씨리즈 3-해바라기-오랜 침묵은 깨어지고 내 오랜 침묵은 어느덧 깨어지고 고개를 들어 사랑을 노래해 듣는이 누구이던지 온 마음 적셔주는 노래를 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멀고 험한길 그 위에 서있네 돌보아 주는 이 없고 홀로이 걸어가는길 때론 쓰러지기에 나는 서글프고 아픈 가슴에 때론 사랑받기에 그 고운 사랑위해 아픔을 딛고 일어서지 오랜 침묵은 깨어지고 사랑으로 노래해 눈이 많이 온 날이면 생각나는 노래 중에 하나. 가사에는 겨울이 없지만 이 노래가 베스트셀러 극장 "대설부"에 들어 있었기 때문. 몇 년도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아 여기 저기 찾아보다가 찾은 정보 (http://koreaseoul24.blogspot.com/2016/02/mbc_8.html) 2020. 3. 8.
가제트 애창 가요 씨리즈 2-한영애(신촌 블루스)-그대 없는 거리 거리엔 또다시 어둠이 내리고 희미한 가로등불이 켜지면 멀어진 사람들 속에 길을 걸으며 텅빈 내마음을 달래봅니다. 이렇게 못잊는 그대 생각에 오늘도 차가운 길을 가는데 지울 수 없는 한줄기 미련때문에 오늘밤 이 거리를 헤매야하나요. 지친 내 발길을 그대 찾아서 포근히 잠든 그대 모습 그리며 멈추지 않는 내 발길을 어쩔 수 없어 아--- 어쩔 수 없어 어쩔 수 없어 지친 내 발길을 그대 찾아서 포근히 잠든 그대 모습 그리며 멈추지 않는 내 발길을 어쩔 수 없어 아--- 어쩔 수 없어 어쩔 수 없어 후~~~ 이 노래 가제트가 가끔 밤거리를 배회할 때 늘 부르던 노래 쫌 어렵다는 시험 첫 해 도전에 아쉽게 낙방한 다음 날, 제주도 서귀포에서 한량처럼 영어 강사하면서 사는지 노는지 헷갈리는 친구가 불렀다. '쨔샤.. 2020. 3. 7.
가제트 애창 가요 씨리즈 1-송창식-꽃.새.눈물 가제트가 청년시절 기타치면서 즐겨 부르던 노래들을 같이 들어 보는 씨리즈 (별걸 다 씨리즈 만드네 할 수도 있지만 듣다보면 보석과도 같은 곡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임.) 주로 잘 안알려진 곡 위주로. 그 중 첫번째가 송창식의 이 노래는 최인호의 시에 송창식이 곡을 입혀 만든 노래. 따라서 가사가 완전 詩 아래는 유투브에서 이 노래를 찾다가 발견한 라이브 공연인데 완숙한 송창식의 음색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 노래를 김은영씨가 부른 것도 강추. 가제트가 정말 좋아했던 노래 학창시절 써클룸(우리 때는 동아리 방도 아니고 이따위 촌스런 이름으로 불렀다)에 혼자 있거나 울쩍한 기분이 들 때 이 노래를 키타 튕기면서 부르면 좀 나아졌다는.... 송창식님의 노래야 다 울림이 있어서 좋지만 이 노래하고 겨울철에 (이.. 2020. 3. 6.
우린 어쩌면 우린 어쩌면 우린 어쩌면 바닷가를 걷고 있는지도 몰라 세상의 끝이라고 생각하던 곳 파도도 끝이라고 밀어부치는 경계선 그림자는 발끝에서 시작한다 모래를 만난 파도 몇 가락이 발가락을 치고 올라오다 맨 살에 데어 하얗게 구겨진다 발바닥이 뜨겁다 옆으로 걷는 게가 모서리에 위태롭게 서 있는 발가락에 걸린다 게는 세상의 끝을 만난 것처럼 납작 엎드리고 나는 일용할 양식을 만나 구원의 작은 조각을 얻을 때 신(神)의 자비처럼 게를 놔준다 우린 앞으로 간다면서 게처럼 옆으로 걷는걸까? 어쩌면 그러다가 신의 자비를 만나 바위 틈으로 숨어 들어가 다른 세상의 처음을 읽는 모래 위 소라처럼..... 2020.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