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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 <여덟 단어> 중 "본질" 박웅현 저. 부제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1. 자존 -당신 안의 별을 찾으셨나요? 2. 본질 - Everything Changes but Nothing Changes(콘텐츠) 3. 고전 - Classic, 그 견고한 영혼의 성 4. 견 - 이 단어의 대단함에 관하여 5. 현재 - 개처럼 살자 6. 권위 - 동의되지 않는 권위에 굴복하지 말고 불합리한 권위에 복종하지 말자 7. 소통 - 마음을 움직이는 말의 힘 8. 인생 - 급한 물에 떠내려가다가 닿은 곳에 싹 틔우는 땅버들 씨앗처럼 두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 [생각의 탄생]에서 리처드 파인만이 말한 다음 구절을 떠올렸습니다. 현상은 복잡하다. 법칙은 단순하다. (......) 버릴 게 무엇인지 알아내라. ..... 2020. 2. 25.
레이크 루이스,요호 국립공원 2017년 8월 처제 둘이 휴가겸 여행을 왔다. 여름 캘거리는 환상의 도시. 밴프와 레이크 루이스 그리고 요호 국립 공원을 찾았다. 일단 오늘은 그 중에서 맛보기(?)로 레이크 루이스와 타카카우 폭포 그리고 에머랄드 호수 사진만 올려본다. 교대 시간이 다가와서 별로 시간이 없다. ㅋㅋㅋ 2020. 2. 24.
불합격, 그 후 불합격, 그 후 “전투경찰이었다고 써있는데, 그러면 모든 상황은 다 똑같다고 치고,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그래도 데모를 하겠는가?” 전혀 예측하지 못한 질문이었다. 하지만 대답을 해야 했다. 맑았던 머릿속이 하얗게 변색되도록 시간은 빠르게 흘렀고, 면접관의 눈초리는 독수리처럼 나를 잡아먹듯이 바라보고 있었다. 더불어 입술은 독수리 앞에 놓인 시체처럼 바짝바짝 타들어 갔다. 3년간 준비했던 5급 공무원 시험을 어머니의 장기 입원으로 깨끗하게 정리하고 나서, 당시 내 나이로 칠 수 있는 유일한 대기업인 H그룹 Y 증권의 신입사원 공채를 봤다. 다행히 그동안 죽기살기로 공부한 때문이었는지 필기시험은 무사히 넘겼고 면접에서도 별 탈 없이 질문과 대답을 잘 이어갔다. 그러나 중앙에 앉아 묵묵히 서류만 검토하.. 2020. 2. 24.
Ten Years After <I'd Love to Change the World> I'd Love to Change the World Everywhere is freaks and hairies Dykes and fairies, tell me where is sanity Tax the rich, feed the poor 'Til there are no rich no more? I'd love to change the world But I don't know what to do So I'll leave it up to you Population keeps on breeding Nation bleeding, still more feeding economy Life is funny, skies are sunny Bees make honey, who needs money, Monopoly I'.. 2020. 2. 23.
이은미, 김윤아 <녹턴> 예술. 음악, 가수, 노래. 예술의 한 쟝르가 음악이고 그 중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가수라는 생각이 보편적일 것이다. 맞고도 틀렸다. 노래 부르는 가수가 예술이다. 가수가 노래 부르는 걸 보고 들으며 소름이 돋거나 눈물을 흘릴 경우, 그 순간이 예술이 된다. 그리고 이 장면을 본 청춘들이 꿈을 꾼다. 나도 예술을 할꺼야. "녹턴(프랑스어: Nocturne,라틴어: Nocturnus), 또는 야상곡(夜想曲)은 주로 밤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그리고 밤의 성질을 띄는 악곡의 장르이다." 라는 위키백과의 매력없는 정의가 한국의 두 여성 가수에 의해 소름돋는 예술로 탄생한 장면을 가져와 본다. 물론 곡도 다르고 둘의 분위기도 다르다. 달라야 한다. 먼저 이은미, 그 녀는 노래 부를 때 배우가 된다. 얼굴 표정, .. 2020. 2. 22.
차지연,소향,알리 <그대는 어디에> 음악 관련 카테고리에 이 노래를 제일 먼저 올릴 수 밖에 없었다. 임재범 노래이기 때문이다. 대체불가 가수 임재범의 대체불가 노래 알리가 복면가왕에서 부른 를 찾아봤지만 노래 부르는 장면이 나온 것은 이 영상밖에 없었다. 더구나 세 가수가 부른 영상이라니..... 차지연도 잘 부르고 소향도 역시. 이런 가수들에게 순위를 매긴다는 건 의미가 없다. 그저 내 취향의 가수에 좀 더 끌린다는 표현이 맞지. 가제트 취향은 당연히 알리. 임재범과 비슷하다. 물론 차지연도 비슷하지만... 1997년 제 2집에 수록된 곡이니 20년도 더 된 곡이지만 들을 때마다 좋다. 특히 향수병이 돋을 때면 술 한 잔에 이 곡이 나와줘야된다. 창 밖으로 보이는 하늘이 구름 한 점없이 투명하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무라카미 .. 2020. 2. 21.
허수경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중에서 <강> 강 허수경 강은 꿈이었다 너무 먼 저편 탯줄은 강에 띄워 보내고 간간이 강풍에 진저리치며 나는 자랐다 내가 자라 강을 건너게 되었을 때 강 저편보다 더 먼 나를 건너온 쪽에 남겨두었다 어는 하구 모래톱에 묻힌 나의 배냇기억처럼. 허수경 시집 중에서 ===================================== 강은 흐른다. 그래서 비유가 된다. 시가 되고 역사가 되고 기도가 된다. 강은 아득하다. 그래서 고향이 되고 어머니가 된다. 강을 바라보고 한 시간만 앉아 있어도 강이 된다. 내 호가 설강인 까닭이다. 강 연작시만 10편을 썼다. 허수경 시인에게 강은 떠나온 고향이다. 독일과 한국은 강의 이편과 저편이었을까? 2018년에 작고한 시인. 소설가 김영하하고도 친했다고 한다. 이 시는 오래도록 내 .. 2020. 2. 20.
<정희진처럼 읽기> 2 《세 가지 물음》 _ L. N. 톨스토이 며칠 전 어떤 사람이 내게 물었다.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나는 주저 없이 “엄마.”라고 대답했다. 그는 ‘답’이 아니라고 했다. “그럼, 나 자신?” “아니면 통찰을 주는 예술가?” 나는 계속 틀렸다. 답은 “지금 접촉하고 있는 사람.”이다. 톨스토이의 우화 〈세 가지 물음〉에 나오는 질문 중 하나다. 이 장편(掌篇)은 지혜를 찾는 왕이 각계 전문가들에게 세 가지 질문을 하는 이야기다. 가장 소중한 때는? 가장 소중한 사람은?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지금 할 일은? 아무도 답하지 못했으나 왕이 체험함으로써 결국 스스로 깨우친다. 사람들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대개 자기 자신, 가족, 연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은 “지금.. 2020. 2. 19.
<정희진처럼 읽기> 중에서 전차잭 목록을 죽 훑어 보던 중 조금은 건방져 보이는 책 제목을 마주했다. 나처럼 읽어보아라? 어라! 어찌보면 깜찍하지만 당돌한 제목에 끌렸다. 어차피 비주류의 책들을 즐겨 보아왔던터라 그래, 한 번 붙어보자. 1주일 동안 이 책만 읽었고 난 KO되었다. 2박 3일 에드몬튼에 여행 가서도 밤엔 이 책만 읽었다. 여성학자라는 분류가 무색하게 다방면에 걸친 그녀의 지식의 방대함에 일단 주눅이 들었다. 그녀가 쓴 글 송곳에 여러군데 찔리기도 하였지만 그 상처는 오히려 힐링이 되었다. 지금까지 되도록 여성,약자의 편에 섰다고 생각한 나였지만 아직 멀었다는 생각. 한 단락을 끝내고 나선 가제트의 생각을 적고 그 짓을 반복하느라 꽤 더디게 읽은 책 중 하나. 그 중 몇 마디를 소개한다. 책 속에 진리가 있다는 말은.. 2020.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