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3 돼지에게 개가 돼지에게 개가. 가끔은 내 속에 잠자던 추잡한 것들이 급박한 상황을 만나면 저지할 틈도 없이 쏟아져 나올 때가 있다. 이웃 사랑, 인간에 대한 배려, 왼 뺨을 때리면 오른뺨을 내밀라 등 주옥같은 말씀들이 들어오면서 똥 냄새 가득했던 마음이 향긋한 냄새를 풍기며 발효되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갑자기 곰팡이가 급속히 번지며 마음을 순식간에 갉아먹더니 벼락 맞은 것처럼 입이 좍 갈라지면서 터져 나온 한 마디. “씨X 개XX” 잠자고 있던 한국말로 된 욕이었다. 왜 한국말이 튀어 나왔는지, 사건 현장을 녹화 필름으로 다시 보자 밤새 내린 눈으로 빠득거리는 월마트 주차장에 대충 주차하고(선이 안 보여서 다들 대충 주차한 상태였다), 장을 보고 나오는 길이었다. 보통은 앞면 주차가 보통인데 그 빠득거.. 2020. 2. 28. 간지나는 개 손님이 같이 데리고 온 선글라스 낀 개 ㅋㅋㅋ 2020. 1. 16. 뭉치 자기 방안에서 뒤집은 채로 쏙... 얼굴만 내놓고 빤히 쳐다본다 2020. 1.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