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노래는 워낙 좋고 유명한 곡이 많아서 몇 곡을 올려도 사실 부족하다.
특히 가제트 18번인 <옛사랑>은 시도 때도 없이 듣는 노래 중에 하나이고
이영훈 작곡가와 함께 한 3,4,5집 특히 5집은 가제트가 전 곡을 다 좋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그 이후의 앨범에 대해서는 예전과 같은 애정은 없었고 그저 몇 곡만 흥얼 거렸는데
지인에게서 선물받은 12집 CD를 듣다가 이 노래 <로뎀나무 아래서>에 꽂히게 되었다.
일단 가사가 다른 노래에 비해 생각할 여지를 많이 준다.
아래 가사를 음미해 보자
이 넓은 세상을 쉬어 갈 수는 없나
내 마음 저 하늘 회색빛 구름같이
너무도 넓은 그 곳은 끝이 없어서
아무도 내 지친 몸 보질 못하지
얼마나 더 가야 푸른 초원이 있나
그리운 그대의 작은 집을 찾아서
잊었던 너의 노래 귓가에 들리면
참았던 내 눈물도 흐를 것 같아
저 멀리 교회 종소리 들려오면
새벽은 구름 사이로 빛을 주네
내 마음 총을 내던진 병사처럼
언제나 편히 쉴 수 있는지
눈물이 흐르면 그저 훔쳐 버렸던
어릴적 내 모습 이젠 웃음 나지만
저녁놀 지는 바닷가 혼자 걸어도
언제나 가슴엔 널 품고 있었지
세상이 변해가는게 느껴지고
아이는 이미 어른이 되어있네
내 마음 총을 내던진 병사처럼
언제나 편히 쉴 수 있는지
눈물이 흐르면 그저 훔쳐 버렸던
어릴적 내 모습 이젠 웃음 나지만
저녁놀 지는 바닷가 혼자 걸어도
언제나 가슴에 널 품고 있었지
개인적으로 '총을 내던진 병사처럼'이란 가사가 맘에 든다.
12집은 그 전 10,11집과 달리 다시 이영훈 작곡가가 전곡을 작곡하면서 이영훈의 모든 것이 들어간 앨범이다.
이 앨범에는 이 외에 <슬픈 사랑의 노래>와 같은 명곡들이 다수 있지만
이 노래를 선곡한 이유는 많이 안 알려진 보석같은 노래를 알리는 것이기 때문.
아마 이 노래를 처음 듣는 분도 계실텐데 그러면 내 목적의 반은 성공.
이 노래는 이문세 12집인 '휴(休):사람과 나무 그리고 쉼'
8번째 트랙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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