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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느끼는 것들/뮤직 노트42

팬텀싱어 3를 보고 드디어 팬텀싱어3가 끝났다 몇 번 건너 뛰면서 봤지만 귀 호강하면서 본 프로. 결국 우승은 팀 멤버 케미가 좋은 라포엠이 차지했다. 나에게 마지막 무대의 점수를 매기라고 하면 오히려 라비던스 1위지만 시청자들은 이미 라포엠에 점수를 줄 준비가 다 되어 있는듯 했다. 이건 마치 슈퍼밴드 최종회에서 호파폴라가 이미 우승을 확정한 거랑 비슷하다고나 할까? 라비던스 의 이스라엘 곡 선정은 그들의 도전 정신을 보여주기에 충분했고 내용 구성도 훌륭했다. 나로서는 준우승에 머문게 좀 아쉽긴 하다. 개인으로 따지면 레떼아모르 팀의 리더이자 막내인 길병민이 최고지만 팀 멤버들의 실력이 많이 아쉬웠다. 아무튼 끝났다. 내년에도 열릴까? 2020. 7. 5.
80년대 팝송-Double Vision(Foreigner) Foreigner가 결성된 년도가 1976년이고 Double Vision 앨범이 발매된 년도가 1987년이지만 한국에서는 80년도에 들어와 알려지게 되었는데 대부분 "I want to know What Love Is"만 알고 "Double Vision"은 모르더라. 가제트가 예전에 팝송 녹음해서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디스켓 선물로 줄 때 이 곡이 2번째로 들어갈 정도로 애착이 갔었던 노래. 오늘 오랜만에 올려놓고 들어본다. Feeling down 'n' dirty, feeling kinda mean I've been from one to another extreme This time I had a good time, ain't got time to wait I wanna stick around till .. 2020. 5. 26.
Pledging My LoveㅡEmmylous Harris(이종환) 청춘 시절 나의 밤을 함께했던 라디오는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였다. 물론 '별밤'도 있었지만 나에겐 이종환씨의 목소리가 더 끌렸던 게 사실이다. 그 방송 중에 나를 더 매료시킨 건 이종환이 팝송을 백퓨직으로 깔고 시 혹은 그 팝송의 가사를 한국말로 번역해서 읽어줄 때였다. 유투브에 그런 이종환씨의 목소리가 담긴 팝송이 꽤 많다. 오늘 그 중 하나를 골라서 올려본다. "Pledging My Love" 여러 버젼이 있지만 이종환씨가 즐겨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가수는 Emmylous Harris이다. 미쿡에서는 1954년에 나온 완전 R&B풍의 Jhonny Ace가 처음으로 히트를 쳤고 그 다음 내가 좋아하는 버젼은 Elvis 버젼이지만 아무래도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 쇼를 추억한다면 Emmylous가 제일 .. 2020. 5. 21.
자우림, 주윤발-스물 다섯 스물 하나 그 시절이 이미 까마득하다.하지만 생생하다.그럴 수 밖에.하루 하루가 소중했고 아름다웠던 시절.미친듯이 살았던 시절이었으니까. 그래서 그랬을까.자우림 노래를 다 좋아했지만그 중에 "봄날은 간다", "스물 다섯 스물 하나"를 무척 좋아했다. 그런데 복면가왕을 보던 중 주윤발이 이 노래를 불렀다.잘한다. 제법이다. 아니 아주 잘 부른다.딸한테 누구일까 물었더니 강승윤일 가능성 90%라고 한다.오잉?슈수께의 강승윤이 이렇게 잘 부른다고?하긴 벌써 몇 년이 지났지... 물론 자우림의 색깔과는 다르지만이 노래 멋지게 불렀다.지난 주 방송인데도 일주일 내내 입 속을 맴돈다.오늘 블러그에 이 노래 올려본다.그 때 그 청춘 시절가슴 시리도록 사랑했던 그 시절을 떠올리면서... 2014년 스페이스 공감에서 불렀던 영상 .. 2020. 5. 17.
80년대 팝송-One Way Ticket(Eruption) 1980년은 새로움과 혼란과 갈등이 공존하던 시대였다. 새내기로 입학하여 대학 생활을 이제 막 즐기려던 즈음에 5월이 되자마자 휴교령이 내려져서 공부대신 여행이나 다른 일로 청춘을 소모했다. 결국 고등학교 친구들과 다방에서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죽때리거나 새로 생긴 대학 친구들과 친목 도모 여행을 떠나기 일쑤였다. 당시는 대학생 과외가 금지되어서 돈 모으기가 쉽지 않았지만 어쨋던 돈이 좀 생기면 나이트로 가서 당시 유행하던 디스코를 추며 청춘을 불살랐다. 당시 디스코장에 가면 늘 들을 수 있는 노래 중 하나가 바로 Eruption의 "One Way Ticket" 원래 이 곡은 닐 세다카(Neil Sedaka)가 불렀다. 1959년에 발매된 싱글 "Oh Carol" B면에 수록되었는데 닐 세다카의 목소리처.. 2020. 5. 10.
여진, 노영심, 임영웅-그리움만 쌓이네 이 노래를 안 올릴 수가 없다. 워낙 좋아하는 7080 노래였었는데 임영웅이 사랑의 콜센터 무대에서 불러버렸기 때문. 여진은 1979년에 이 노래와 "꿈을 꾼 후에", "목련꽃" 등이 수록된 여진 노래모음 1집을 발표하였는데 이 노래가 유독 사랑을 많이 받았다. 그 이유는 노래 자체도 잘 만들었지만 노영심이 리메이크를 한 이유도 있었겠지... 어쨋던 그렇게 스테디셀러였던 이 노래가 며칠 전 임영웅에 의해 또다시 조회수가 오르기 시작했다. ㅎㅎㅎ 요즘 좀 바뻐서 글을 못 올리고 있었는데 이 노래를 통해 오랜만에 나도 블러그에 복귀(?) 세 가수의 버젼을 들어보시라. 40년 전이지만 꽤 노래를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수준급 작곡,작사와 노래 솜씨이다. 이 장면은 1995년 가요톱텐 당시 모습. 노영심 풋.. 2020. 4. 27.
80년대 팝송-Always Somewhere 복학하여 학교로 돌아오니 새로운 것들이 많아졌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한 해가 지나면 새로운 뭔가가 휙휙 들이대는 것은 아니지만 2년 반을 군발이(전경이었지만 아무튼 군대는 군대)로 보내고 오니 낯선 것들에 적응을 해야했다. 그래도 새로운 것에 빨리 적응하는 체질이라 후배들과도 MT 따라가서 금방 친해졌고 그들의 신식 문물(?)을 받아들이며 쑥쑥 적응해가고 있었다. 후배들은 우리가 자주 불렀던 양희은,트윈폴리오 풍의 가요나 카펜터즈,존 덴버, 아바 풍의 70년대 팝송 음악에서 벗어나 80년대 음악으로 써클룸의 공기를 바꿔가고 있었다. 후배들이 자주 불러 내가 배웠던 노래 중에 하나가 바로 오늘 소개하려는 스콜피언즈의 . 물론 같은 앨범에 수록된 도 좋고 유명하지만 가제트 취향이니까... 물론 이 노래가 수.. 2020. 4. 13.
가제트 애창 가요 씨리즈 8-예민-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 이 노래를 듣거나 부르거나 가제트는 황순원 작가의 가 떠오른다. 아련한 소년 때의 푸릇한 기억같은... 편안히 들어보시라 예민은 거의 방송에 나오지 않는 가수인데 찾다보니 방송에 나와서 부른 영상이 있어서 올립니다. 풀잎 새 따다가 엮었어요 예쁜 꽃송이도 넣었구요 그대 노을빛에 머리 곱게 물들면 예쁜 꽃 모자 씌어주고파 냇가에 고무신 벗어놓고 흐르는 냇물에 발 담그고 언제쯤 그 애가 징검다리를 건널까 하며 가슴은 두근거렸죠 흐르는 냇물 위에 노을이 분홍빛 물들이고 어느새 구름 사이로 저녁 달이 빛나고 있네 노을빛 냇물 위엔 예쁜 꽃 모자 떠가는데 어느 작은 산골 소년의 슬픈 사랑 얘기 풀잎 새 따다가 엮었어요 예쁜 꽃송이도 넣었구요 그대 노을빛에 머리 곱게 물들면 예쁜 꽃 모자 씌어주고파 냇가에 고무신 .. 2020. 3. 27.
80년대 팝송-Nowhere Fast (영화 Streets of Fire) 오늘은 분위기를 바꿔서 신나는 80년대 팝송. 84년에 국도 극장에서 개봉한 Streets of Fire. 당시 고딩들로부터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사실 내용은 그저그런... 나도 사촌 동생과 같이 봤는데 이 음악 나올 때 객석은 완전 열광. 아무튼 B급 영화치고는 OST가 좋았는데 그 중 Nowhere Fast가 아주 폭발적. 그래서 오히려 영화보다 이 음악이 더 열광적이었던 영화. 하루에도 몇 번씩 라디오로 이 노래가 나왔던.... 다이언 레인이 이 영화로 인해 한국팬들이 엄청 생겼지만 남자 주인공(마이클 파레)은 연기도 별로, 그 이후 행보도 별로. 오히려 폭주족 대장으로 나온 윌리엄 데포가 나중에 더 인기를 끌게 되었죠. 윌리엄의 청춘 시절 모습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눈치를 채시겠지.. 2020.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