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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뭉치 털을 깍고 소파에서 선잠 자는 뭉치 귀여워 ㅋㅋㅋ 2020. 1. 19.
출근 길의 일출 출근 길에 멋진 일출 광경 잠시 차를 세우고 찍었으나 급히 찍는 바람에 구도가 개판, 그리고 유리창 금이 간 것도 선명하네.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림 왜? 내가 찍었으니까 2020. 1. 19.
캘거리 구멍가게 이야기 1 –Nancy 할머니 날씨가 좋다는 이야기는 알아들었다. 다음 문장들은 입술 사이를 제대로 뛰쳐나오지 못한 채 Nancy 할머니의 입 가장자리를 맴돌다 가게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래도 난 아는 척을 해야 했다. 바닥으로 떨어진 문장들 사이에서 힘을 내어 일어나 내 귀에 다다른 두 단어 ‘gift’와 ‘lost’로 유추해서 만든 응답은 ‘so, did you find?’란 유치원 아이들 수준의 어정쩡한 대꾸였다. 그런 뭉개진 독백과 유치원생의 대답이 오가는 시간대는 대체로 손님이 별로 없는 10시에서 11시쯤이다. 가끔 Nancy 할머니가 있는 동안 들어 오는 손님을 맞이할 때면 그 중얼거리는 독백 혹은 푸념을 주문과 결재 하는 사이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들어야 한다. 그러나 그 둘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가? 난 못 알아.. 2020. 1. 18.
번개 번개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수 많은 것들 중 몰려다니기 싫어 삐져 나온 것들과 따라가기 힘겨워 뒤쳐진 것들이 끝없는 하늘 길 어딘가에서 우연히 만나 껴안으면 땅에 번개가 친다네 땅에 깔려있는 수 많은 인간들 중 몰려 살기 싫어 홀로 쳐박힌 사람과 꽁무니 따라다니다 낙오된 사람이 깊은 산 속 어디쯤에서 운명처럼 만나 포옹하면 하늘에 번개가 친다네 당신은 그렇게 쏟아진 수 많은 번개 중에 내 가슴에 박힌 단 하나의 번개 2020. 1. 17.
간절한 뭉치 식탁 밑에서 같이 나눠먹기를 간절히 원할 때 뭉치는 두 앞발을 다 그릇에 넣고 기다린다 애절한 눈빛과 함께 2020. 1. 17.
포장이 바뀔 담배 이미 대부분 담배 포장이 지저분한 브라운 색으로 바뀌었다 얼마 안남은 것들 기록(?)으로 남겨둔다 2020. 1. 16.
간지나는 개 손님이 같이 데리고 온 선글라스 낀 개 ㅋㅋㅋ 2020. 1. 16.
뭉치 자기 방안에서 뒤집은 채로 쏙... 얼굴만 내놓고 빤히 쳐다본다 2020. 1. 16.
집 뒷마당 토끼 2019년 8월 24일 늘상 있는 일이지만 토끼가 뒷마당에 와서 잔디풀과 떨어진 사과를 먹고 있다 찰칵 2020.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