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길게 끄을며 아직 누가 길을 묻는다."
p44
여행을 떠난 사람들은 안다.
아니 어쩌면 모를지도 모른다.
단체 여행이나 패키지 여행만 다녀오신 분들은.
혼자
쓸쓸한 곳에 다녀왔을 때
그곳의 기억은 오래 남겨진다.
곽재구의 <포구기행>도 그런 류의 책.
워낙에 시인이었기에 글도 시처럼 쓰고 중간중간
본인의 시 혹은 그 여행지에 맞는 시를 적절히 넣어 책을 풍유롭게 했다.
그 중에 한 장
<별똥 떨어진 곳 마음에 두었네>를 가져와 본다.
동화같은 곳.
아, 이런 책은 설명하면 안된다.
읽어야 한다.
난 그저 읽어보라는 말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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