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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밑줄긋기29

디지로그(이어령 지음)-김치 패러다임 김치가 세계의 5대 전통 건강식의 반열에 올랐다. 외국 사람들은 김치 맛에 대해서 묻는다. 그러나 엄격하게 말해서 김치 맛이란 단독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다. 한국인이라면 김치만 따로 먹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반드시 다른 음식과 함께 먹는다. 그러기 때문에 무엇과 어울리느냐로 그때그때의 김치 맛은 달라진다. 밥과 먹을 때 다르고 국과 먹을 때 다르다. 혹은 느끼한 고기와 함께 먹을 때 맛과 술 안주로 먹을 때의 그 맛이 다르다. 김치 맛이 있다면 그것은 모든 음식과 함께 어울리는 맛이라고 정의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김치는 어떤 음식과 먹어도 잘 맞는다. 한국 음식만이 아니라 중국 음식,서양 음식,심지어 담백하다는 일본 음식하고도 김치는 잘 어울린다. 김치 맛은 조화의 선율 속에 존재하고 있기 때.. 2020. 1. 21.
로마인 이야기 3(승자의 혼미)-개혁 매사는 좋은 면과 나쁜 면을 갖게 마련이다. 좋은 면밖에 없는 제도는 신의 솜씨로도 만들어낼 수 없다. 따라서 개혁이란, 원래부터 나빴기 때문에 고치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좋았지만 세월이 흐름에 따라 나빠진 면을 고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로마군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이루어진 마리우스의 개혁에도 얼마 후에는 나쁜 면이 나타나게 된다. 대부분의 역사가들이 비판하는 로마 군단의 '사병화'(私兵化)가 그것이다. 시오노 나나미 지음 "로마인 이야기 3 -승자의 혼미" 중 p 113 ========================================================== 가제트의 밑줄긋기 ------------------------------- 모든 사물에는 양면성이 있다. 그러나 그 양.. 2020.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