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아련하고 촉촉해지고 깊어진다.
고딩때, 중딩이던 동생이 사온 <산울림 1집>.
충격과 환호였다.
그 때부터 시작된 산울림 앨범 사모으기는 6집까지 이어졌고
(용돈이 생기면 무조건 산울림이었다)
동생과 나는 산울림 매니아가 되어 앨범에 수록된 전곡을 다 외워버렸다.
그래서 산울림의 웬만한 노래는 거의 따라 부르는 편.
워낙 유명하고도 좋은 노래가 많지만
역시 오늘도 선곡 한 것은 대중들이 잘 모를 것 같은 노래,
그렇지만 듣기 편하고 대중적일 것 같은 노래를 골랐다.
산울림 6집에 수록된 노래 중에 <못잊어>.
6집은 두 동생이 군대에 간 사이에 만드는 바람에 김창완 밴드(고장난 우주선) 멤버들이 세션으로 도와주어서
산울림의 앨범이라기보다 김창완 개인 앨범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겠지만
여전히 산울림 특유의 실험성과 서정적인 분위기는 살아있다.
6집 수록곡 중엔 <창문넘어 어렴풋이 옛생각이 나겠지요> , <빨간 풍선> 그리고 <찻잔> 등이 더 유명하지만
대체로 이 노래들은 잘 아시리라 생각되어 <못잊어>를 선곡했다.
편하게 감상하시길...
시간이 쉬지 않고 흐르면
꿈처럼 그대 모습 잊을까
푸르던 한 잎 두 잎 지면은
갈바람 따라 그댈 잊을까
나 오늘 밤 그대 못 잊어
그댈 그댈 부릅니다
내 창가에 환한 불빛을
이 밤에 그댄 보시나요
발자욱 소리 듣다
지쳐 잠이 들어요
그대
<간주>
나 오늘 밤 그대 못 잊어
그댈 그댈 부릅니다
내 창가에 환한 불빛을
이 밤에 그댄 보시나요
발자욱 소리 듣다
지쳐 잠이 들어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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