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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느끼는 것들/뮤직 노트

이수현 <시간과 낙엽>

by 가제트21 2020. 7. 22.

비긴어게인!

어떤 장면이 맨 먼저 떠오를까?

영화를 봤다면 존 카니 감독의 <비긴어게인>이 떠오르겠지만 가제트 개인적으로는 버스킹 프로인 JTBC의 <비긴어게인>이 떠오른다.

많은 장면들이 다 좋다.

박정현이 열창한 <샹들리에>(이 장면은 유투브에서 사라지고 몇몇 짤막한 편집 영상만 돌아다닌다)가 제일 좋지만 다른 영상들도 꽤 좋은 것들이 많다.

박정현,이수현,하림,김필,헨리.. 이 팀이 팀웍도 잘 맞고 멋진 버스킹 장면도 많다.

 

오늘 올리는 블로그는 그 중 악동뮤지션의 노래를 부른 이수현의 <시간과 낙엽>

<비긴어게인3>의 이탈리아 편 중 꼬르소 지역 버스킹 편에 있다.

 

나무위키에서 이미지 가져옴

 

비긴어게인3에서 이 장면을 봤을 때 이수현이 입고 있던 노란 색 셔츠와 목소리 그리고 맑은 이탈리아의 하늘과 분위기가 너무 잘 어울렸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이거 나중에 블러그에 올려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올린다.

바쁘고 게으른 탓도 있지만 이 노래를 좀 더 깊게 듣기 위해 여러번 듣게 된 것도 이유라면 이유.

 

개인적으로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을 들을 때와 느끼는 감정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가사에서 풍기는 쓸쓸한 느낌도 그렇고, 멜로디도 그렇고......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참 아름다운 가사라는 느낌.

 

이 영상은 분위기가 한 몫을 한다. 버스킹의 묘미랄까...

 

 찬혁과 수현의 화음이 좋다. 역시 원곡자의 필이 그대로 나타난 느낌.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떨어지는 낙엽에
그간 잊지 못한 사람들을 보낸다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붉게 물든 하늘에
그간 함께 못한 사람들을 올린다

시간은 물 흐르듯이 흘러가고
난 추억이란 댐을 놓아
미처 잡지 못한 기억이 있어
오늘도 수평선 너머를 보는 이유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날 애싸는 단풍에
모든 걸 내어주고 살포시 기대본다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다 익은 가을내에
허기진 맘을 붙잡고 곤히 잠이 든다

가슴의 꽃과 나무 시들어지고
깊게 묻혀 꺼내지 못할 기억

그 곳에 잠들어 버린
그대로가 아름다운 것이
슬프다 슬프다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노란 은행나무에
숨은 나의 옛날 추억을 불러본다

맨발로 기억을 거닐다
불어오는 바람에
가슴으로 감은 눈을 꼭 안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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