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이 이미 까마득하다.
하지만 생생하다.
그럴 수 밖에.
하루 하루가 소중했고 아름다웠던 시절.
미친듯이 살았던 시절이었으니까.
그래서 그랬을까.
자우림 노래를 다 좋아했지만
그 중에 "봄날은 간다", "스물 다섯 스물 하나"를 무척 좋아했다.
그런데 복면가왕을 보던 중 주윤발이 이 노래를 불렀다.
잘한다. 제법이다. 아니 아주 잘 부른다.
딸한테 누구일까 물었더니 강승윤일 가능성 90%라고 한다.
오잉?
슈수께의 강승윤이 이렇게 잘 부른다고?
하긴 벌써 몇 년이 지났지...
물론 자우림의 색깔과는 다르지만
이 노래 멋지게 불렀다.
지난 주 방송인데도 일주일 내내 입 속을 맴돈다.
오늘 블러그에 이 노래 올려본다.
그 때 그 청춘 시절
가슴 시리도록 사랑했던 그 시절을 떠올리면서...
2014년 스페이스 공감에서 불렀던 영상
2020년 5월 10일 가왕 방어전 무대
가사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 듯 해.
그때는 아직 꽃이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우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 날의 바다는 퍽 다정했었지.
아직도 나의 손에 잡힐 듯 그런 듯 해.
부서지는 햇살 속에 너와 내가 있어
가슴 시리도록 행복한 꿈을 꾸었지.
우 그날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지난날의 너와 나.
너의 목소리도 너의 눈동자도
애틋하던 너의 체온마저도
기억해내면 할수록 멀어져 가는데
흩어지는 널 붙잡을 수 없어.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 듯 해.
그때는 아직 네가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우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우 그날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 오네.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지난날의 너와 나.
우 우 우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스물다섯, 스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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