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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느끼는 것들98

Ten Years After <I'd Love to Change the World> I'd Love to Change the World Everywhere is freaks and hairies Dykes and fairies, tell me where is sanity Tax the rich, feed the poor 'Til there are no rich no more? I'd love to change the world But I don't know what to do So I'll leave it up to you Population keeps on breeding Nation bleeding, still more feeding economy Life is funny, skies are sunny Bees make honey, who needs money, Monopoly I'.. 2020. 2. 23.
이은미, 김윤아 <녹턴> 예술. 음악, 가수, 노래. 예술의 한 쟝르가 음악이고 그 중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가수라는 생각이 보편적일 것이다. 맞고도 틀렸다. 노래 부르는 가수가 예술이다. 가수가 노래 부르는 걸 보고 들으며 소름이 돋거나 눈물을 흘릴 경우, 그 순간이 예술이 된다. 그리고 이 장면을 본 청춘들이 꿈을 꾼다. 나도 예술을 할꺼야. "녹턴(프랑스어: Nocturne,라틴어: Nocturnus), 또는 야상곡(夜想曲)은 주로 밤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그리고 밤의 성질을 띄는 악곡의 장르이다." 라는 위키백과의 매력없는 정의가 한국의 두 여성 가수에 의해 소름돋는 예술로 탄생한 장면을 가져와 본다. 물론 곡도 다르고 둘의 분위기도 다르다. 달라야 한다. 먼저 이은미, 그 녀는 노래 부를 때 배우가 된다. 얼굴 표정, .. 2020. 2. 22.
차지연,소향,알리 <그대는 어디에> 음악 관련 카테고리에 이 노래를 제일 먼저 올릴 수 밖에 없었다. 임재범 노래이기 때문이다. 대체불가 가수 임재범의 대체불가 노래 알리가 복면가왕에서 부른 를 찾아봤지만 노래 부르는 장면이 나온 것은 이 영상밖에 없었다. 더구나 세 가수가 부른 영상이라니..... 차지연도 잘 부르고 소향도 역시. 이런 가수들에게 순위를 매긴다는 건 의미가 없다. 그저 내 취향의 가수에 좀 더 끌린다는 표현이 맞지. 가제트 취향은 당연히 알리. 임재범과 비슷하다. 물론 차지연도 비슷하지만... 1997년 제 2집에 수록된 곡이니 20년도 더 된 곡이지만 들을 때마다 좋다. 특히 향수병이 돋을 때면 술 한 잔에 이 곡이 나와줘야된다. 창 밖으로 보이는 하늘이 구름 한 점없이 투명하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무라카미 .. 2020. 2. 21.
봉 감독, 캘거리 신문에도 등장 당연히 축하할 만한 일이다. 내가 좋아하는 감독이기도 하고 작품도 좋고. 와 그런데 캘거리 촌 동네(?) 의 스포츠 전문 신문의 메인을 장식하다니. Calgary Sun은 캘거리에서 발행되는 두 개의 신문-하나는 Calgary Herald-중 하나인데 겨울의 거의 모든 메인은 아이스하키이다. 다른 건 용납(?)이 안되는 신문이다. 살인 사건 정도가 나야 메인에 나올 정도. 그런데 이 신의 메인 타이틀이 "Historic Oscar Night"라니.. 물론, 역시, 메인 사진은 아이스하키이지만.... 아무튼 대단한 일임에는 틀림없다. ㅎㅎㅎ 어제는 그래서 축배를 들었다. 브라보. 2020. 2. 12.
부재 옆 자리에 아무도 없다는 건 누군가가 있다는 것의 반대말이 아니라 쓸쓸하다의 동의어다 혼술 먹는 자 건배할 당신이 없어서 외로운 손 마지막이라면서 벌써 몇 잔 째인가 누가 없다는 건 나도 없다는 것 70억이 북적대는 지구 작은 식탁 위에 버려진 술 잔 하나 2020. 2. 10.
일출(안방에서 바라 본) 이것보다 더 멋지게 찍은 사진이 있을텐데 그냥 이 사진으로 하자. 집 뒷마당 작은 문을 통하면 바로 공원. 동네 사람들이 산책도 하고 개 산책도 시키고 놀이터에서 아이들은 놀고 평화롭고 자유로운 곳. 더구나 겨울 아침이면 눈 덮힌 공원 위로 떠오르는 아침 해를 감상 할 수 있다. 2020. 2. 9.
디카시-흰 빵(3개의 Version) 흰 빵(1st Version) 엊저녁 꼬르륵 소리를 들으셨나? 밤새 구워 예쁘게 놓고 가신 흰 빵 흰 빵(2nd Version) 사람만 빵을 만들 수 있다고? 허 참 이 흰 빵은 하늘이 구운거다 밤새..... 흰 빵(3rd Version) 밤새 흘리신 빵 굽는 냄새 눈 올 때만 나타나 홀로 빵을 굽는 그대와 눈은 무슨 인연이길래 2020. 2. 4.
임플란트 여행 임플란트 여행! 연식이 오래되고 구실도 못 하고 모양도 형편없는 치아를 빼고 본인의 구강 구조에 맞춰 치아 비스므리 한 걸로 갈아엎어버리는 일을 위해 모국 땅을 밟는 것. (출처: 가제트 사전) 이민 올 때만 해도 멀쩡했던 치아는 갈수록 흉측하게 변했다. 이유는 이것저것 댈 수 있지만 그렇다고 바로 그거라고 똑 부러지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없어서 편리하게 대충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러자 임플란트 수술을 받은 이웃들은 자기들도 그랬다고 하면서 한국이 싸고 잘한다고 떠들기 시작했다. 그것은 치아 동서를 만들려는 유혹이었고, 제2차 세계 대전에 버금가는 전투 무용담이었으며, 또 나의 여행에 대한 예언이었다. 한국행 비행기 표를 끊으니 성취된 예언에 대해 예비 치아동서들은 축배를 들며 위로했다. 뽑기 .. 2020. 1. 24.
그런 것들을 위해 축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들은 늘 섞여있지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볼 수 있을까? 하늘을 통해 우주가 보일까? 나무를 보며 뿌리도 같이 볼 수 있을까? 너를 통해 나를 느낄 수 있을까? 보이지 않는 것들은 볼 수는 없지만 보이는 것을 통해 알 수는 있지 그럼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들을 위한 것이 아닐까? 당신 눈에 비친 내 얼굴 비로소 제대로 보는 건 내가 나를 보기 어려운 때문일까? 뿌리를 보기 위해 땅을 팔 수는 없잖아 땅 속에 존재하는 뿌리 네 눈 속에 비친 나의 얼굴 하늘 뒤에 있는 우주 땅을 파면 나오는 뿌리 거울을 보면 나오는 내 얼굴 망원경을 통해서 보는 우주 그런 것들이 존재하는 세상 볼 수 없다고, 안보인다고 없는 것이 아닌 그 모든 것을 위해 축배! (2002 Ja.. 2020.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