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을 한다는 것은 이전의 철학자들이 남긴 체계적 이론을 습득하는 것이 아닙니다.
철학은 이미 있는 철학적 지식을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 철학적 이론이 생산될 때 사용되었던
그 높이의 시선에 함께 서보는 일입니다.
=====================================
철학을 순전히 책과 토론으로만 접하고 익혀서 잡다하게만 알고 있지
전혀 체계가 잡히지 않았는데 이 책을 단숨에 한번 읽고 다시 정독하면서
이렇게 자신만의 체계를 잡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 책.
철학자들이 봤던 그 "높이의 시선"이라는 단어에서 한참을 머물렀음.
즐겨 읽었던 실존주의자들 특히 키에르고로께(난 이렇게 불렀다. 그래야 친근감이 느껴지므로),
니체 그리고 반증의 원리를 제시한 칼 포퍼등의 시선에 서보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들이 주장했던 사유의 체계를 아는 것에 만족하면서 살아왔다.
이를테면 쬐곰 잘난 척, 뭐 이런 것이리라.
그런데 이 책에서는 거기에 머물지 말라고 한다.
와우.
그러면서 나름 체계를 제시한다.
그 체계에 대해서는 다음에 좀 더 .....
'책 밑줄긋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병률 산문집 <끌림> 중에서 "열정" (2) | 2020.01.31 |
---|---|
이병률 여행 산문집 < 내 옆에 있는 사람> 중에서 (2) | 2020.01.30 |
요한과 더불어 첫번째 산책-<게바라 하리라> 중에서 (2) | 2020.01.28 |
로마인 이야기 6(팍스 로마나)-귀골 그리고 처음 (2) | 2020.01.28 |
디지로그(이어령 지음)-김치 패러다임 (2) | 2020.01.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