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1 익명 시-슬픈 우리 젊은 날 오늘은 약간 시간이 남는다. 뭘할까? 밖에 나가서 걷기 운동? 아니면 책장을 뒤적뒤적? 본능은 책장쪽으로 이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 책 저 책 뒤적이다 발견한 '익명시집'. 1988년 11월 재판 발행으로 맻 뒷장에 기록되어 있는 시집을 들었다. 젊은 날에 읽은 기억이 새롭다. 벌써 30년도 더 된 시집이라니. 책 제목 그대로 '서울' 소재의 대학가 써클룸에서 쓰는 낙서장,인근 카페 화장실 혹은 독서실 벽등에 낙서되어 있는 낙서 혹은 시의 형태를 지닌 글들을 모아서 책으로 펴낸 것인데 88년이면 올림픽을 하던 해. 11월 이후면 올림픽 세계 4위라던 멋적은(?) 환희가 좀 지난 시기. 20대를 보내기 졸라 아쉬운 마음에 이 시집을 샀을 수도... 당시 20대들의 솔직한 심정들을 다룬 글이라 다시 읽.. 2020. 6.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