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1 다큐 PD 9인의 세상 기록 <세상의 끝에서 세상을 말하다> 역시 전자책으로 읽었다. 그 중 영화 를 연출한 이충렬 pd와의 대담 중 한 마디 Q. 다큐멘터리는 있는 그대로를 보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주로 하잖아요. 연출자가 상황에 개입해도 되느냐 아니면 철저하게 관찰자의 입장을 지켜야 하느냐에 대한 논쟁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충렬 … 그게 왜 논쟁거리가 되는지 모르겠어요. 사람 마음을 100퍼센트 다 어떻게 알겠어요? 그러니 뭐가 진짜인지는 또 어떻게 알겠어요? 저도 늘 고민하는 건데, 제 자신도 뭐가 진짜인지 아직 모르겠어요. 그런데 거기에 사람의 눈을 대신한 게 들어왔어요. 내 눈으로 기록할 수가 없으니까요. 그렇게 나를 대신한 뭔가가 들어오면, 이미 진짜 눈 대신 다른 눈이 들어왔으니 진짜는 사라지는 겁니다. 판타지 같은 건데 그냥 이미지만 남는 거예요. .. 2020. 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