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이야기1 <정희진처럼 읽기> 중에서 전차잭 목록을 죽 훑어 보던 중 조금은 건방져 보이는 책 제목을 마주했다. 나처럼 읽어보아라? 어라! 어찌보면 깜찍하지만 당돌한 제목에 끌렸다. 어차피 비주류의 책들을 즐겨 보아왔던터라 그래, 한 번 붙어보자. 1주일 동안 이 책만 읽었고 난 KO되었다. 2박 3일 에드몬튼에 여행 가서도 밤엔 이 책만 읽었다. 여성학자라는 분류가 무색하게 다방면에 걸친 그녀의 지식의 방대함에 일단 주눅이 들었다. 그녀가 쓴 글 송곳에 여러군데 찔리기도 하였지만 그 상처는 오히려 힐링이 되었다. 지금까지 되도록 여성,약자의 편에 섰다고 생각한 나였지만 아직 멀었다는 생각. 한 단락을 끝내고 나선 가제트의 생각을 적고 그 짓을 반복하느라 꽤 더디게 읽은 책 중 하나. 그 중 몇 마디를 소개한다. 책 속에 진리가 있다는 말은.. 2020. 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