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는 일년 내내( 주로 봄부터 가을까지) 토,일요일이면 안쓰거나 더 이상 필요없게 된 물건들을 자기네 집 차고(Garage)혹은 뒷 마당(Yard)에서 세일을 한다.
이름하여 가라지 세일(Garage Sale) 혹은 Yard Sale.
이민 온 직후에는 동네 구경, 집구경 및 이쪽 나라의 여러가지 신기한 물건들을 구경하러 매주 토요일에는 가라지 세일 구경하러 다니곤 했다. 그리고 제법 필요한 것들을 싸게 구입하곤 했다.
그리곤 세월이 지나자 이제 제법 아이들도 자라서 어릴 때 옷,장난감등이 필요없게 되자
친구들과 함께 물건을 내놓고 가라지 세일을 하겠다고 한다.
물론 오케이!
그래서 엄마가 풍선을 만들어 차고 위에 달고 가라지세일 간판을 동네 어귀에 붙이고
난 책상등으로 진열대를 만들어서 아이들과 친구들의 옷가지며 장난감등을 내놓았다.
한국에서 입던 옷과 장난감이어서 인지 이 곳 사람들에게 못 보던 것들이라 빠르게 팔려 나갔다.
판 돈은 4명이서 골고루 나눠가진 것은 물론.
어차피 돈이 목적이 아니라 추억을 만들려는 게 더 큰 목적이었으니까.
(가라지 세일을 한 날:2010. 8월 초의 어느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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