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느끼는 것들/끄적대기

그런 것들을 위해 축배

가제트21 2020. 1. 22. 06:17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들은 늘 섞여있지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볼 수 있을까?

 

하늘을 통해 우주가 보일까?

나무를 보며 뿌리도 같이 볼 수 있을까?

너를 통해 나를 느낄 수 있을까?

 

보이지 않는 것들은

볼 수는 없지만

보이는 것을 통해 알 수는 있지

 

그럼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들을 위한 것이 아닐까?

 

당신 눈에 비친 내 얼굴

비로소 제대로 보는 건

내가 나를 보기 어려운 때문일까?

 

뿌리를 보기 위해 땅을 팔 수는 없잖아

 

땅 속에 존재하는 뿌리

네 눈 속에 비친 나의 얼굴

하늘 뒤에 있는 우주

 

땅을 파면 나오는 뿌리

거울을 보면 나오는 내 얼굴

망원경을 통해서 보는 우주

 

그런 것들이 존재하는 세상

볼 수 없다고,

안보인다고 없는 것이 아닌 그 모든 것을 위해

축배!

Pixabay 로부터 입수된  Free-Photos 님의 이미지 

(2002 Jan 21 )